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은 우아한 꽃으로 뒤덮인 채 증기를 내뿜는 화산부터 외딴 고기잡이 동굴에 자리한 고딕 양식의 성당에 이르기까지 극명히 대조되는 여러 풍경이 자리한 곳입니다. 이 지열 에너지의 보고는 멋진 군도로 에워싸여 있으며 돌고래들이 수면에 뛰어드는 것을 감상하고 화석 채집 구역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공룡 화석 채집에 대해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매력적인 역사와 계속 변화하는 지형을 품고 있는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은 자연 명소와 문화가 가득한 곳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 헤이세이 신잔산으로 알려진 신생 화산 관찰하기
  • 하야사키세토 해협에서 노니는 돌고래 구경하기
  • 운젠 지고쿠의 부글대는 유황 증기 분출구
  • 고쇼우라섬에서 화석 채집 방법 배우기

공원 개요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은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의 일부 지역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국립공원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운젠산이 높이 솟아 있는 시마바라 반도와 약 120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아마쿠사 지대의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공원은 여러 단층선에 자리하며 활화산이 몇 군데 있어 지형의 모습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아마쿠사섬의 바위 절벽은 산호, 돌고래, 거북 등의 여러 생물로 가득한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지역이 품고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 외에도 운젠 아마쿠사 국립공원은 성당, 예배당과 선사 시대 유물과 같은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곳입니다.

관광 안내소

운젠산 지역

시마바라 반도는 40만 년 전 반복되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웅장한 모습의 운젠산은 여러 성층 화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활화산으로 반도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화산 활동이 격렬하며 1792년 분화 시 일본 최악의 화산 재해가 있었던 곳입니다. 운젠산에서 가장 최근에 일어난 분화는 1990년과 1995년 사이로, 이때 생겨난 화산쇄설류로 인해 일본에서 가장 최근에 생겨난 화산인 헤이세이 신잔산(1,483m)이 형성되었습니다. 


그 악명에도 불구하고 운젠산은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니타 산길 전망대에서는 산길 입구와 케이블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헤이세이 신잔산은 불안정한 괴상 용암으로 인해 방문이 제한되어 있지만, 후겐산(1,359m)의 정상으로 올라가 헤이세이 신자산의 연기가 뿜어오르는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케이블카를 타고 산비탈 중간에 자리 잡은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운젠산은 분홍색 규슈 철쭉과 일본 꽃산딸나무로 덮여있는 봄철에 특히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여름에는 지역으로 이주해 오는 황금새와 작은 뻐꾸기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운젠 지고쿠 온천 지대는 운젠산의 기슭에 자리해 있습니다. 지고쿠는 "지옥"이라는 뜻으로 황량한 바위와 유황이 함유된 증기가 솟아나는 모습과 거품이 끓어오르는 산성 분기공은 분명 지옥과 비슷한 형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분기공 주변을 도는 산책로를 걸으며 이 지글지글 끓는 암석 지대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적송과 온천 조류와 같은 인근의 다양한 식생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화산과 온천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운젠산의 마그마 저장지 근처에 있는 1,300년 역사의 온천 마을인 오바마 온천에서 치유의 효능이 있는 온천수에 몸을 담가 보세요. 화산에서 나오는 염소가스, 해수와 지하수가 섞여 있는 드문 구성의 온천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온천 중 한 곳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 마을은 다치바나만이 내려다보입니다.


시마바라 반도 주변 바다에서 인도태평양 큰돌고래가 자주 출몰합니다. 보트를 잠깐 타고 아리아케해로 나가면 연중 내내 돌고래가 뛰노는 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 애호가라면 본래 1624년에 건축되었던 눈처럼 흰 시마바라성에 방문해 보세요. 해당 지역에 가서는 운젠산의 물과 아리아케해의 바다 소금으로 만드는 지역 특식인 시마바라 소멘 국수를 맛보세요. 이 국수는 중세 시대에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젠 지고쿠

아마쿠사 지역

아마쿠사 지역은 시모시마, 가미시마, 오야노의 본섬 세 군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섬은 구마모토 본토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섬으로는 페리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략 4천 7백만 년 전에 이 군도가 바다 위로 융기했습니다. 고쇼우라섬은 특히 공룡과 바다조개 화석의 보고입니다. 고쇼우라 백악기 박물관 근처에서 화석 채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암모나이트와 같은 희귀 해양 화석을 찾아 박물관의 수집품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스노클링, 다이빙, 웨이크보딩과 같은 인근에서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 활동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살 덕분에 산호와 밝은 색채의 아열대 물고기 무리를 느긋하게 감상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일부 지역은 지중해 인근에서 더 흔히 발견되는 종인 붉은바다거북의 산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쿠사의 군도가 가득한 바다 풍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가미시마섬의 다카부토산에 방문해 보세요. 이곳의 전망대는 일몰을 감상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시모시마섬으로 더 내려가면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같은 야생 철새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위 절벽과 동굴이 섬의 서쪽 해안에 돌출되어 있습니다. 주산부쓰 공원에 방문해 깊고 푸른 수면 위로 나와 있는 묘케니와라 불리는 코끼리 모양의 대형 암석을 감상해 보세요. 기독교 금지법이 풀린 시기인 1873년에 세워진 사키쓰 성당에 방문해 역사를 느껴보세요. 고딕 양식의 건축이 성당이 자리 잡은 조용한 어촌 마을과 두드러지는 대조를 이룹니다.

묘케누라만

문화

운젠 아마쿠사 지역은 오랫동안 일본의 관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곳은 불교가 일본에 전래된 지역이며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과의 무역 기지 역할을 했습니다. 크리스천 선교사들이 중세 시대에 이 지역으로 드나들기 시작했으며 여러 봉건 영주의 손에 많은 개종자가 처형당하고 순교했습니다. 지도력이 뛰어난 16세 아마쿠사 시로의 주도로 1637년에 일어난 시마바라 반란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역 곳곳에 자리한 예배당과 성당 몇 곳이 크리스천 신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마쿠사 기독교 박물관이나 아마쿠사 로사리아 박물관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