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코토가쿠시 렌잔 국립공원의 화산과 습원에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이 서식합니다. 묘코 산맥의 융기선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고원에는 황새풀, 눈동이나물, 아시아 앉은부채꽃이 드문드문 섞여 있습니다. 공원의 상징인 신갈나무와 흰자작나무, 일본너도밤나무는 숲 전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황금새, 뇌조, 굴뚝새, 큰오색딱따구리 등 다양한 조류들도 공원에 찾아듭니다.
식물
하쿠산애기앵초
하쿠산애기앵초(Primula cuneifolia Ledeb. var. hakusanensis Makino)는 다년생 식물로 공원의 해빙 구역과 축축한 초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쿠산애기앵초는 초여름까지도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는 경우가 종종 있는 히우치산과 고야이케 연못, 덴구노니와, 구로사와이케 연못에서 볼 수 있습니다. 7월 ~ 8월에는 아름다운 분홍색 꽃이 활짝 핍니다.
하쿠산애기앵초
눈잣나무
눈잣나무(Pinus pumila)는 뾰족한 잎을 가진 상록수 관목으로, 묘코 산맥의 정상과 융기선 주변에서 자랍니다. 강한 바람과 척박한 환경 때문에 이 소나무는 보통 1m ~ 3m 높이까지만 자랍니다.
눈잣나무
동물
뇌조
뇌조(Lagopus mutus japonicus)는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고원 지대에 서식합니다. 빙하기에도 살아남은 이 새는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20 ~ 30마리의 뇌조가 이 공원에 서식하는데, 히우치산과 더불어 일본에서 서식 가능한 최북단입니다.
뇌조
큰유리새
큰유리새(Cyanoptila cyanomelana)는 울음소리가 아주 고운 철새로 늦봄에서 초가을이면 일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컷은 밝은 전청색에 하얀 가슴털이 있고, 암컷은 회갈색입니다. 이들은 묘코토가쿠시 렌잔 국립공원의 산악 지대와 숲이 있는 강둑에 서식합니다.
큰유리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