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은 상징적인 후지산이 자리한 곳입니다. 이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장엄한 화산 봉우리는 어디에서나 멋진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며 주변 지역의 생활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산은 일본 자연의 정수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공원에서 끝이 없는 삼림을 걷고 용암 동굴을 탐험하며 온천에 몸을 담글 수 있습니다. 남부 이즈 제도의 해안 바깥에서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 연중 대부분 눈이 덮여있으며 여름에는 등산이 가능한 후지산의 멋진 전망
  • 이즈 제도의 여러 매력적인 자연 명소
  • 하코네의 오와쿠다니 유황 증기 분출구(펄펄 끓는 대형 계곡)
  • 조가사키 해안의 험준한 절벽
  • 시라이토 폭포의 매력적인 물길
  • 삼나무와 자작나무를 지나는 아마기숲 하이킹

공원 개요

후지하코네이즈 국립공원은 도쿄의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후지산부터 이즈 반도 남쪽의 태평양에 자리한 여러 군도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곳은 4개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후지산과 하코네 지역은 북쪽에 있으며, 이즈 반도와 이즈 제도는 남쪽에 있습니다. 이곳의 풍경은 수백만 년 전에 화산 활동과 지각 활동으로 인해 형성되었습니다.

관광 안내소

후지산 지역

후지산은 해발 3,776m의 고도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이 산은 또한 가쓰시카 호쿠사이 작가의 유명한 우키요에(목판화) 작품 시리즈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 지역의 세계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후지산과 주변을 둘러싼 지역이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후지산은 활화산으로, 낮은 산비탈은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제6역(등산의 6번째 구간을 알리는 중간 지점)까지 침엽수림이 자라 있으며, 정상에는 화산 사막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후지산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공식적인 등산철은 7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정상으로 가는 네 가지 주요 등산로가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기 전에 코스에 상관없이 제5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게 됩니다. 산을 오르는 와중에 여러 산장 중 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하룻밤 묵고 일찍 등산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화산 활동이 이곳의 풍경을 형성했습니다. 흘러내린 용암이 지역 전역의 강을 막았으며, 후지 고코라고 통틀어 알려진 다섯 호수를 형성했습니다. 야마나카호와 가와구치호는 규모가 가장 크고 유명하며 아름다운 후지산의 전경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공원의 북동쪽 지역을 방문해 용암으로 된 산등성이로 온천수가 쏟아지며 형성된 시라이토 폭포를 감상해 보세요.


이 지역의 기름진 화산토로 인해 광활하고 오래된 아오키가하라 주카이숲이 후지산의 북서부 비탈에 생겨났습니다. 이 오래된 삼림 지대를 따라 오솔길을 거닐거나 몇 시간 동안 삼림욕을 즐겨보세요. 이는 일본어로 "신린요쿠"라 하며 나무 사이를 느긋하게 걷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치료 요법입니다.


후가쿠 후케쓰와 나루사와 효케쓰는 환상적인 동굴로 숲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큰 원통 모양의 용암 동굴인 후카쿠 후케쓰의 평균 온도는 한여름에도 섭씨 3도에 불과합니다. 나루사와 효케쓰는 터널 유형의 얼음 동굴입니다. 두 동굴 모두 한때 누에알과 누에씨를 보관하는 곳으로 쓰였습니다. 이곳의 냉장이 이루어지는 환경으로 누에고치가 나방으로 부화하는 것을 막고 씨앗의 품질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코호

하코네 지역

하코네는 한때 동부와 서부를 잇는 일본의 옛 주요 육로인 도카이도에 자리해 교통량이 많은 관문이었습니다. 수도에서 열차로 90분 거리밖에 걸리지 않아 도쿄 시민과 더 먼 곳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여전히 아주 유명한 장소입니다.


지역의 중심부에 자리한 아시노코호는 대략 3천 년 전 가미산의 일부가 무너져 강에 댐이 만들어졌을 때 형성된 장소입니다.


호수의 북쪽 끄트머리부터 우바코를 지나가는 길을 이용하거나, 온천과 분기공(화산 주변 지대에서 증기와 유황 가스를 내뿜는 구멍)으로 인해 "펄펄 끓는 대형 계곡"으로 알려진 오와쿠다니 하코네 로프웨이를 타실 수 있습니다. 하코네 지질 박물관 내부의 상점은 온천물에 삶은 유황이 함유된 물로 인해 검게 변한 계란을 팔고 있습니다.


오와쿠다니에서 가미산 및 고마가타케산 둘레길을 하이킹한 다음 하코네 고마가타케 로프웨이를 타고 호수 밑으로 내려가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호수의 남쪽 끝에 있는 모토하코네의 돌로 포장된 옛 도카이도 길을 걸으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즐겨보세요. 이 길을 걷다 보면 400년 역사의 초가지붕으로 된 아마사케차야 찻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천연의 단맛이 나는 따뜻하게 발효시킨 쌀 음료인 아마자케와 전통 일본 떡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주변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아시노코 호수의 서쪽 등성이를 따라 자리한 아시노코와 하코네 스카이라인을 타고 후지산과 하코네 산길의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도로 애호가들은 이 코스의 곡선을 이루는 커브를 좋아할 것입니다. 


하코네는 봄철의 벚꽃과 더불어 하코네와 후지산의 안쪽과 인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앙증맞은 후지 벚꽃과 야생 장미의 일종인 찔레꽃(Rosa hirtula)을 포함한 기타 식물군으로 인해 유명한 장소입니다. 일본 최초의 식물원 시설이자 3천 개 이상의 여러 식물 종을 보유한 하코네 습지 식물원에서 이 지역의 식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사케 찻집

이즈 반도

이즈 반도는 공원의 남쪽 지역에 있습니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지각 활동으로 낮은 고도의 아마기산과 더불어 여러 온천과 멋진 해안선이 형성되었습니다. 조가사키 해안의 험준한 절벽과 이로 신사가 바위에 지어진 이로자키곶과 같은 지형 구조가 빚어내는 훌륭한 풍경을 느긋하게 탐험해 보세요.


자생하고 있는 일본너도밤나무숲을 산책하거나 남동쪽 가와즈 마을에서 오도리코 둘레길을 하이킹하며 현수교와 판자길을 가로질러 갈 수도 있습니다. 가와즈 나나다루로 알려진 일련의 아름다운 일곱 폭포로 이어져 있습니다. 

가와즈 나나다루

이즈 제도

이즈 반도에서 남동쪽으로 자리한 이즈 제도는 화산섬들이 290km 길이로 태평양을 향해 줄지어 뻗어 있습니다. 이 중 아홉 섬에 사람이 거주하며 연중 내내 여행객이 모여듭니다. 가장 큰 섬은 이즈오시마로, 도쿄에서 약 108km 떨어져 있습니다. 일부 섬은 비행기로 방문할 수 있으며, 모든 섬은 페리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이즈 섬 몇 군데에는 지역 고유의 수많은 동식물종이 서식하며 철새들이 잠시 머무르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토종 개똥지빠귀(Turdus celaenops)와 이지마솔새(Phylloscopus ijimae)를 언뜻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섬의 해수면 아래에 자리한 용암 지형 주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미야케섬 인근의 표면이 평평한 산호초에 서식하는 풍부한 해양 생물들을 찾아보세요. 더 남쪽으로 가면 미쿠라섬 앞바다에서 인도태평양 큰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조가사키 해안

문화

수 세기 동안 후지산은 일본인의 상징이자 일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였으며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때 사람들은 계속되는 분화가 신께서 노하신 조짐이라고 생각해 산기슭 인근에 수많은 신사를 짓고 화산의 신을 달래기 위해 신사를 봉헌했습니다. 후지산을 기리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전국의 1,300개 신사를 대표하는 후지산 혼구 센겐 타이샤를 포함한 여러 신사에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자리한 하코네 인근의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는 지역의 또 다른 문화적 명소입니다. 예를 들어 하코네 야외 미술관에는 오귀스트 로댕, 파블로 피카소, 헨리 무어, 호안 미로의 주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