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가쿠 국립공원의 우뚝 솟은 산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입니다. 해발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식물: 눈잣나무와 침엽수림이 대부분인 가장 높은 봉우리, 사스래나무 숲은 보통 1,500m ~ 2,500m 높이의 산비탈에 형성되어 있으며 그보다 낮은 곳에는 너도밤나무와 신갈나무가 자랍니다.

반달가슴곰, 일본원숭이, 일본산양과 같은 포유류도 이 공원에 서식합니다. 뇌조, 아사마나 북극나비 등 다양한 고원 야생동물도 서식합니다.

식물

고마쿠사

일본에서는 ‘고원 식물의 여왕’이라고도 알려진 고마쿠사(Dicentra peregrina)는 다년생 식물로 암석이 가득한 산비탈에서 자랍니다. 뿌리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공기 중의 수분을 활용하죠. 고마쿠사는 일본어로 ‘말을 닮은 식물’이라는 뜻인데, 분홍색 꽃이 말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7월 ~ 8월이 되면 노리쿠라산과 쓰바쿠로산의 융기선에서 꽃을 피웁니다.

고마쿠사는 암석이 가득한 산비탈에서 자랍니다

고산 지대

공원의 고산 지대는 해발고도 2,500m가 넘습니다. 이곳에는 눈잣나무와 다양한 고산 꽃이 무리지어 살고 있습니다. 시로우마산에는 산파(Allium schoenoprasum var. orientale), 시로우마용담(Gentianopsis yabei f. violacea) 등 형형색색의 고산 화초들이 다양하게 서식합니다.

산파는 공원의 고산 지대에서 자랍니다

동물

일본원숭이

일본원숭이는 일본 토종 동물입니다. 주부산가쿠 국립공원의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에 특히 잘 적응한 종입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원숭이의 털이 두터워지는데, 이 때문에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낮은 기온에서도 버틸 수 있습니다. 겨울을 나는 영쟝류들이 사는 곳 중 가장 추운 곳입니다.

일본원숭이

뇌조

뇌조(Lagopus mutus japonicus)는 공원에서 고도가 더 높은 곳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새는 신들의 전령이었다고 합니다. 깃털은 계절마다 바뀌는데, 여름에는 얼룩덜룩한 갈색이었다가 겨울에는 흰색으로 변합니다. 뇌조는 빙하 시대에도 살아 남은 새로서 특별 천연기념물 및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새끼와 함께 있는 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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