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 해안 국립공원의 경이로운 해안 풍경 보존을 위한 관리원 아야 겐세키의 열정은 업무와 여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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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 | 아야 겐세키를 |
공원 | 산인 해안 국립공원 |
추천 명소 | 시라와라 해안 & 가모가이소 해변 |
* 이 문서는 2019 년 12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아야 겐세키는 공원 관리원으로 일하는 동안 일본 전역의 여러 국립공원을 거쳤으며,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의 소중한 동식물 보존에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앞서 그녀는 나리타 공항의 나리타 자연 보존 사무소에서 일하며 외래종 동식물과 곤충 반입 검역 업무를 맡아 토착종 보호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외래종은 일본의 생물다양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토종을 밀어내고 서식지를 위협하기에 동식물 외래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환경성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입니다. 나리타에서는 화물에 섞어오는 불개미가 늘 경계 대상이었는데, 물릴 경우 따가운 통증과 고열을 일으키기 때문이었습니다. 나리타의 관리원과 직원들은 외국에서 반입되는 물건들을 철저히 소독해 불개미 문제에 대처했습니다.
바다와 사랑에 빠지다
75km에 달하는 산인 해안 국립공원은 돗토리와 효고에서 교탄고와 교토까지 일본해를 따라 해안에 걸쳐 있습니다. 겐세키는 돗토리로 이사하기 전까지 숲속 하이킹과 산의 경치를 선호하는 자신을 ‘산을 더 좋아하는 사람’에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산인 해안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해양 생물이 겐세키의 시각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스노클링을 나섭니다.
겐세키가 공원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때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는 시라카와 해안과 가모가이소로 우라도메 해안을 따라 만과 해변이 자리잡은 곳입니다. 여름에는 이곳으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지만, 겐세키는 사람이 훨씬 적으며 바다가 여전히 맑고 잔잔한 시기인 9월과 10월에 방문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해안 정화 작업
산인 해안의 울퉁불퉁한 지형은 강한 겨울바람과 일본해의 거센 파도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바다가 아름답고 잔잔하지만 11월부터 4월까지는 수영과 스노클링 및 카약을 즐기기에는 환경이 너무 위험해집니다. 거친 바다가 대양에서 쓰레기를 쓸어오기 때문에 해안 지대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은 겐세키와 동료들에게 큰 골칫거리입니다. 관리원들은 돗토리현과 돗토리시 지방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지속적인 대규모 정화 사업 추진을 환경성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화 작업은 보통 봄과 여름에 진행합니다. 일년 내내 여행사와 어민, 및 기타 자원봉사자들 또한 해안선의 다양한 구역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돗토리사구 지키기
돗토리사구(돗토리 사큐)는 산인 해안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일본 최대의 사구로, 해안을 따라 16km에 달하며 내륙으로는 2.4km에 달합니다.
겐세키는 돗토리사구의 모래 축적이 느려진 것이 교량과 더불어 제방과 해안선 상의 건축 등 인간의 개발 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합니다. 돗토리현에는 이러한 현상에 맞서기 위한 모래 재활용 프로그램이 있으며, 이를 ‘해변에 영양 공급하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해안 지대의 다른 지역에서 대량으로 쌓인 모래는 돗토리사구를 따라 해안가로 옮겨집니다. 바람이 모래를 사구로 옮겨 자연스러운 상태를 보존해줍니다.
모래 안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
사구 안에는 아무 것도 자라거나 살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겐세키는 토끼와 멧돼지 등 각종 동물과 식물, 곤충들이 서식한다고 말합니다. 겐세키는 사구 안에서 실제 동물을 목격한 적은 없지만, 가끔 모래 안에서 이들의 발자국을 보곤 합니다.
“저는 돗토리사구를 정말 사랑하고 아낍니다. 돗토리사구를 오랜 기간 지켜보고 있으면, 사구 안에서 아름다운 구조, 바람이 만들어낸 조형, 그리고 모래 자체를 보게 됩니다. 순간순간 새로운 예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처럼 보이죠. 이곳은 정말 매혹적인 장소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