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프스의 매력에 끌려 주부산가쿠의 산악 경관을 보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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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 | 다쓰야 오시마를 |
공원 | 주부산가쿠 국립공원 |
추천 명소 | 다케사와 습지 |
* 이 문서는 2019년 10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4년 전 공원 관리원의 커리어를 시작한 다쓰야 오시마는 두 곳의 국립공원에서 일해왔습니다. 바로 규슈의 야쿠시마 국립공원과 일본 중부의 주부산가쿠 국립공원입니다. 오시마는 등산로와 시설을 관리하며 야쿠시마에서 근무한 기간이 무척 즐거웠지만, 주부산가쿠로 배정받은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많은 공원 관리원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안겨준 영감
오시마는 대학에서 생태학을 전공하는 동안 공원 관리원이 되고 싶다는 영감을 얻었습니다. 4학년이 되던 해, 그는 미나미 알프스(남알프스)의 멸종 위기 식물종을 연구하는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모임 활동의 일환으로, 이들은 멸종 위기의 고산 식물을 높은 고도에서 산기슭으로 가져와 육성에 성공했습니다.
구름 위에서
오시마가 업무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경이로운 자연에 놀라 미소짓는 얼굴을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 자신이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부산가쿠에서 일하며 가장 큰 영감을 받았던 경험 중 하나로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야리가타케산(3,180m) 정상 등반을 꼽습니다. 가미코치에서 출발해 대략 8시간이 걸렸으며, 오후에 정상에 올랐을 때는 봉우리가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새하얀 구름 외에는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는 전설적인 풍광을 감상하기로 마음먹고, 날씨가 청명했던 다음날 2차 등반을 시도했습니다. 정상의 비좁은 바위틈에서 본 풍경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 멀리 호타카 산맥과 후지산이 보였습니다.
베테랑 산악인이 되어야만 일본 알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하이킹 코스로 유명한 산 중 하나는 야케다케산으로, 이 산은 ‘가미코치의 뒷문’으로 여겨지는 활화산입니다. 나카노유 등산로 입구에서 하이킹을 시작해 가미코치의 다시로 다리로 가는 다른 루트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야케다케산은 당일로 하이킹을 하거나 전통 일본 산장에서 숙박하며 일박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정을 일찍 시작해보세요
공원의 어디를 하이킹하건, 오시마는 목적지에 여유 시간을 충분히 두고 도착할 수 있도록 아주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산장에서 머무르건 산등성이에서 캠핑을 하건, 오후 3시까지는 체크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 온 등산객에게는 이 일정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는 일반적인 등반 관행입니다. 높은 고도에서 폭풍을 만나는 것은 특히 여름에 꽤 흔한 일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산등성이에 노출된 채 폭풍에 고립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만약 산장에서 저녁 식사를 먹을 계획이라면, 보통 오후 5시에 식사가 시작되므로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미코치 필수 코스
가미코치의 아름다운 여러 명소 중에서도 오시마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다케사와 습지입니다. 오시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부산가쿠 국립공원의 모든 곳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첫 방문객이라면 이곳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습지는 다케사와 계곡에서 녹아내린 눈에서 나오는 물을 수원으로 하며, 갓파바시 다리에서 아즈사강을 따라 묘진이케 연못 쪽으로 도보 15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롯퍄쿠산의 풍경이 보이는 고요한 장소입니다. 깨끗한 개울에서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을 목조 산책로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편리한 곳으로서, 주변 풍경에 푹 빠지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