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미군토에 자리한 다채로운 여러 섬의 고유 야생동물을 지키고자 일하는 진정한 동물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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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 | 호나미 하야세를 |
공원 | 아마미군토 국립공원 |
추천 명소 | Dragon Fort (전망대) |
추천 즐길 거리 | 스노클링 |
* 이 문서는 2019년 11월 공원 관리원과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아마미군토 국립공원은 다양한 종의 고유 동식물이 서식하는 축복의 장소입니다. 예컨대 도쿠노섬에서만 사는 고리땅도마뱀, 아마미 자연 관찰 숲에서만 볼 수 있는 아마미어치, 긴사쿠바루 자생림에서 주로 자라는 양치식물 나는거미원숭이나무 등이 대표적입니다. 독특한 작은 귀와 어두운 갈색 털을 지닌 아마미토끼는 아마미오시마섬과 도쿠노섬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미군토의 공원 관리원으로 일한다는 것은?
아마미군토 국립공원의 공원 관리원으로 일하며 호나미 하야세는 토종 동식물을 연구할 드문 기회를 얻었으며, 그중 여러 종류를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하야세는 자연환경과 동물에 대해 배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곳 아마미군토에서 일하는 것은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야세의 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토종 및 외래종 동물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원래 아마미에는 포식자의 위치에 있는 포유류가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토종 동물들이 잘 자랐어요. 이젠 외래종이 들어와 토종 동물 중 일부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작은 섬들에 흔히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하야세와 동료들은 국립공원의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센서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외래종 관리
몽구스는 1979년 일본에 처음 들어와 아마미토끼, 아마미 이시카와개구리와 같은 희귀종을 사냥하는 가장 위험하고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고자 지난 2000년에는 ‘몽구스 버스터즈’라는 단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섬 전역에 먹이 트랩을 설치하고 몽구스 굴을 찾기 위해 탐지견도 동원했습니다. 이전에는 섬에 대략 1만 마리의 몽구스가 있었지만, 지금 추정하는 개체 수는 10마리 이하입니다.
하야세에 따르면 1년 넘게 몽구스를 단 한 마리도 목격하거나 탐지한 적이 없습니다. 일단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모니터링을 멈추면 개체 수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표는 몽구스의 완전 박멸입니다. “목표한 완전 박멸에 거의 근접한 상태”라고 하야세는 말합니다.
일본의 국립공원에서 외래종을 성공적으로 박멸한 예시가 있는지 묻자, 하야세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네, 실제 사례가 있습니다. 이리오모테 이시가키 국립공원에서 한동안 아시아나무개구리가 문제가 된 적이 있어요. 먹이와 서식지를 두고 고유종 개구리와 경쟁했죠. 보존 노력에 힘입어 이제 이리오모테에서 사라졌습니다.”
토종 동물을 위한 희망
아마미토끼는 공원의 고유 동물종 중에서도 제일 사랑받는 동물 중 하나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종입니다. 몽구스를 포획하고 토끼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조치에 힘입어 토끼의 개체 수는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하야세는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아마미토끼의 개체 수를 모니터링합니다. 그중 하나는 강가에 있는 아마미토끼의 배설물을 세는 것입니다.
하야세는 아마미토끼와 같은 토종 동물들이 회복되는 조짐이 보일 때가 업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이라고 합니다. 전에 없던 장소에서 개체가 목격되거나, 배설물이 있다는 소식을 받았을 때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야세는 그럴 때 “정말 하루가 즐거워진다”고 말합니다.
최근에는 류큐 긴꼬리 자이언트쥐가 관광 안내소 근처에서 목격되었습니다. 이 동물은 서식지가 소실되거나 외래종으로 인해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사람의 왕래가 잦은 지역 가까이서 목격된 적이 없으며, 이는 개체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모두가 하루도 빠짐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하야세는 말합니다.
수중 탐험
아마미에서 동물을 연구하는 것 외에도, 하야세는 여가 시간에 스노클링을 즐깁니다. 그녀는 여름 동안 수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오시마 해협이 특히 아름답다”고 하야세는 전합니다. 아마미군토는 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지만, 스노클링을 즐기며 여러 가지 아름다운 산호와 다채로운 물고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이빙을 즐기는 동안 ‘아마미 호시조라 후구’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어종은 2012년 발견된 복어의 일종으로, 호시조라는 “별이 빛나는 하늘”이라는 뜻입니다. 하야세는 호시조라가 “정말 귀엽다”며 힘주어 말합니다. 호시조라 수컷은 ‘미스터리 서클’이라고 부르는 것을 만드는데, 해저의 모래에 둥근 형상을 만들어 암컷을 유혹하는 용도입니다.
하야세의 추천 명소
하야세는 “아마미군토를 최대한 즐기려면 공원의 섬을 각각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섬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긴 하지만, 모든 섬을 아마미군토에서 제일 큰 섬인 아마미오시마섬에서 비행기나 페리를 타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섬이 특별한 매력을 갖고 있어요. 해변과 새, 동굴, 맹그로브가 있고,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수많은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